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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2. 좌골신경통과 50견을 날려버린 스트레칭

慈尼 Johnny 2011. 5. 21. 04:04

2. 좌골신경통과 50견을 날려버린 스트레칭


  내가 50견으로 고생을 한 것은 50세 전 부터였지만, 결정적으로 나빠져서 교정원을 찾게까지 된 것은 신설교 용정국민학교에 부임하면서 생긴 것이었다.


  이 학교에 발령을 받은 것은 1995년 11월 22일 이었다. 발령을 받아서 간 학교는 학교라기보다 공사판이었다. 울타리는 하나도 없고, 운동장은 모래 더미와 물웅덩이가 반반이었다. 학교 건물은 뼈대는 다 서있고 내부 시설 공사가 시작은 되었지만, 유리창은 단 한 장도 끼워지지 않았었다. 교실 바닥을 마무리 한 교실도 한 교실도 없었고, 전기시설은 물론 이었다. 교장과 교감이 발령을 받아갔지만 들어설 자리가 없었다. 부득이 공사판 같은 학교에 근무를 하지 않을 수도 없어서 현장사무실 겸 자재 창고로 쓰는 현관에 임시로 자리를 마련하였다. 소장이 쓰던 책상 하나가 먼지를 덮어쓰고 있었다. 바닥은 시멘트 포대와 벽돌 부스러기, 유리창 로라 등속의 철재 부속품들 등으로 어수선하고 쓸 수조차 없었다. 난방이 없어서 전기난로 한대를 놓고 앉아 있지만, 먼지가 풀썩 거려서 견딜 수가 없었다.


  교장과 교감인 내가 현장 소장의 책상 하나를 놓고, 마치 시골에서 겸상으로 받은 밥상처럼 양쪽에서 마주 앉아 사무를 보아야 했다. 앞으로 일주일 후인 12월 1일에 개교 기념식을 치르라는 것이다. 개교 기념식은 그만두고 어디 들어앉을 자리라도 마련되었으면 싶을 지경이었다. 이런 환경에서 며칠 동안 고생을 한 것이 악화 되어서 결국은 50견이라는 증상이 되어버렸다. 얼마나 아픈지 옷을 입을 수가 없을 지경이고 일어서려면 엎드렸다가 팔 굽혀 펴기를 하듯이 몸을 일으키고 나서 다리를 차례로 접어 올려야 할 정도였으니 어지간하면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할 지경이었지만, 개교 준비로 누워 있기는커녕 종일 줄달음질을 치는 생활을 해야 할 지경이었다.


  이런 내 모습을 보고 학교 박기사가 자신이 치료를 받았던 부평의 교정치료원을 소개한 것이었다. 그러나 워낙 거리가 멀어서 새벽 같이 직접 그리로 갔다가 치료를 받고 학교에 오면 10시가 되어 버렸다. 가서 치료를 받는 과정은 앞 기사에서 소개 하였지만 별것도 아닌 것에다가 순간적으로 무릎과 허리를 잡고 한번 비틀어 눌러주는 것이 고작이었다.


  바쁜 학교 일 때문에 계속 다닐 수도 없고 원채 치료라는 것이 단순하여서 우선 내가 직접 치료 동작을 해보기로 하고 스스로 프로그램을 만들어 갔다. 물론 처음에는 한 두 가지 하다가 점점 좋은 운동을 찾아서 보충을 해가는 동안에 프로그램을 점차 업그레이드 시켜 간 것이다.


  이렇게 해서 만든 나의 좌골신경통 및 50견 예방 스트레칭 프로그램을 공개 한다.


1. 양 무릎을 바닥에 닿게 하고 발바닥을 마주 대고 손으로 발 등을 잡고 최대한 앞으로 끌어당긴 자세에서 머리를 숙여서 엄지발가락에 이마가 닿게 하기 --100 ~300회

2. 바로 누운 자세에서 고개를 들고 양 다리를 들어서 자전거 타기 -- 20~30회

3. 바로 누운 자세에서 고개를 들고 양 다리를 교대로 들어올리기서 --20~30회

4. 바로 누운 자세에서 고개를 들고 양 다리를 모아 함께 들어올리기--20~30회

5. 바로 누운 자세에서 고개를 들고 양 다리를 들어서 크게 원 그리기--20~30회

6. 바로 누운 자세에서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린 자세로 양 무릎을 모아들어 올려서

왼쪽 바닥에 닿도록 오니 손으로 끌어 내려서 밑(발끝 쪽)으로 밀어 내리기 10~20회

7. 6번의 자세를 모두 반대로 해서 오른쪽으로 실행하기                  10~ 20회

8. 가슴 펴기 (무릎을 꿇고 앉아서 두 팔을 뒤로 모아 잡고 들어 올리면서 이마를
  바닥에 
대고 정수리부분이 닿도록 앞으로 밀어 올리기                       4~8회

9. 온몸 뒤로 구부리기
     (엎드린 자세에서 양팔로 발목을 잡고 최대한 굽혀 올리기) 4~8회

10. 엉덩이 올리기  (바로 누운 자세에서 팔로 잡거나 발목 가까이에 두고 엉덩이를  
     힘껏 
들어올리기)      4~8회

11. 쟁기자세(누운 자세에서 양 다리를 모아  차올려서 발끝이 바닥에 닿기) 4~8회


  이상의 운동을 각자의 조건에 맞춰서 시행하는데 처음엔 1번 운동을 중심으로 하되, 7번 운동까지를 조금씩 해가면서 천천히 횟수를 점차 늘려 가면 좋다. 1~7번이 기본 운동이고 이 운동만으로도 충분히 좌골신경통이나 50견 등을 예방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을 만들어 실천하면서 점점 나이 들어가지만 이미 12년이 지나도록 단 한 번도 좌골 신경통이나 50견 때문에 고생을 해본 적이 없어졌다. 이만하면 좋은 방법이 아니겠는가? 주사나 약물 처방을 하지 않고서도 건강을 유지 할 수 있다면 좋은 일이 아닌가?


  8~11번은 요가의 기본자세들인데 이 4가지 운동이 바로 노화를 예방하는 운동이라서 여기에 덧붙여 실행하고 있는 부분이다. 물론 처음에는 없었던 부분으로 나중에 보충이 된 업그레이드가 된 프로그램인 셈이다.

출처 : 작은 물보라
글쓴이 : 무지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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