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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드러기 환자, 등푸른 생선·돼지고기 주의!

慈尼 Johnny 2006. 10. 12. 20:14
두드러기 환자, 등푸른 생선·돼지고기 주의!


대기업 카피라이터로 일하는 박현주(28·여ㆍ가명)씨는 회식자리에서 참치회를 먹고 등과 가슴에 두드러기가 심해 다음날 피부과를 찾았다. 알레르기 검사에는 특별한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음식을 먹은 뒤 간혹 이 같은 두드러기로 고생을 한다.

이처럼 알레르기 반응이 음성이면서 음식에 가려움 증상이 생기는 만성 두드러기 환자의 경우 등푸른 생선 돼지고기와 소시지 오렌지 시금치 땅콩 녹차 등을 주의해야 할 것 같다. 이 음식들이 두드러기를 일으키는 히스타민이 많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림대의료원 강남성심병원 피부과 박천욱 교수팀은 한국인이 즐겨 먹는 어·육류 과일·야채 유제품 음료와 주류 등 30종의 히스타민 함유량을 측정한 결과 이러한 결론을 얻었다.

히스타민을 가장 많이 포함한 음식은 참치 고등어 삼치 꽁치 등 등푸른 생선이었다. 소시지 돼지고기 등 육류와 가공육류도 히스타민의 함유량이 높았다. 과일·야채 중에서도 시금치 껍질 깐 오렌지 땅콩 토마토 등은 히스타민이 많아 두드러기를 일으킬 수 있다. 안전한 과일·야채는 바나나 귤 포도 딸기 파인애플 피클 등이다.

유제품 중에서는 치즈의 히스타민이 500mg/kg을 넘어 주의해야 할 정도였고 달걀이나 우유는 낮은 편이다. 카페인 제품에서는 커피 코코아 초콜릿에 비해 오히려 건강음료로 알려진 녹차가 높은 히스타민 함유량을 보였다. 주류는 포도주 맥주 소주 등이 전반적으로 히스타민이 적었다.

박천욱 교수는 “만성 두드러기 환자에게는 히스타민 농도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체중(㎏)을 기준으로 20~50mg의 히스타민을 섭취하면 두통, 100~150mg은 홍조를 일으킨다. 심한 경우 재채기 구토 설사 두드러기 호흡곤란 심혈관계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100~225mg의 히스타민이 치명적인 중독을 나타낸 보고도 있다”고 말했다.

즉 체중이 60kg인 성인 남자가 6,000mg(참치 2㎏)의 히스타민을 섭취하거나, 체중이 15㎏인 유아가 1,500㎎(돼지고기 1근정도)의 히스티만을 섭취하면 약하게는 얼굴이 벌개지는 것부터 심하게는 중독 증세까지 보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히스타민은 두드러기 외에도 천식 비염 등 알레르기 질환을 유발하는 체내의 화학매개체로, 장(腸) 내에서 히스타민을 분해시키는 능력이 부족한 사람의 경우 같은 음식에도 예민한 반응을 나타낸다. 때문에 만성 두드러기 환자는 히스타민 분비를 억제시키는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하며, 가능하면 히스타민 함유량이 많은 음식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자료제공 : 미국직송 건강식품  아이헬스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