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살면서 ~

터키 여행기 (1) - 카파도키아 가는길

慈尼 Johnny 2014. 6. 3. 11:34

터키여행기

 

 카파도키아 ( Cappadocia) 가는길

 

지난 2014년 5월5일 우리부부 는 미국여행사 Gate1 의 패키지투어 12박 13일 터키일주 여행을 다녀왔다

 

여행을 떠나면 늘 그렇듯이 같은것 익숙한것 을 보면  반가움  과 즐거움 이,

색다른것 특이한것 에 대해선 경탄 이 절로 나오며 ,  수천년 이어온 찬란한 문명의 흔적들 과

그리고 오묘한 대자연,  그자연 을 극복하는 인간의 무한집념 등 

다양한 경험과 잊지못할 추억 을 간직한  즐거운 여행 이었습니다

 

터키여행 은 이제 붐 이라서 많은분들이 다녀오고 후기를 남기지만 그래서 나는 여행일정대로 차례로 후기를 쓰지않고

카파도키아 에 대한 여행기 를 먼저 쓰려고 합니다 

이유는  이스탄불, 트로이, 에페수스  등은 너무나 유명하고 역사가 깊어서 아는많큼 보인다고 더 공부를 해야 자세히 쓸수 있을것 같고

 또한  가파도키아 는 사진으로 본 기묘한 자연경관 이 흥미로워 터키여행 을 결정하게한 직접적인 이유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본 가파도키아 여행기 는 터키남부 지중해 휴양도시 안탈리아 에서 북쪽 콘야 를 거쳐 카파도키아 로 향햐는 여정임

 

 

카파도키아 는 지명 이 아니고 지역을 말하는데  터키중부지역 에 소재한  해발 1000 m  의 아나톨리아 고원지대 로 

고원지대 에다 대륙성 기후로 땅이 메마르고 척박하여 산에 나무는 거의 구경할수 없으며  황야 에 잡초조차 듬성듬성 자라는 황무지 인데 

이제는 펌프로 길어올린 스프링쿨러 로 물을 주면서 밭농사 하는곳만 파랗고 나머지는 미국의 아리조나 황야 같았음.

 

터키는 대륙이라 카파도키아 가는길은 지중해 휴양도시 안탈리아 를 출발  버스로 10시간 운전해야 하는데 가는중간에

콘야 지나서 만난 곳  캬라반세라이 Caravanserai 

 

성곽처럼 보이는 카라반세라이 는 요즘말로 하면 실크로드 카라반 무역상 들의 모텔 이라고 할수 있으며

현재 남아있는 카라반세라이 중 가장크고 잘 보존된 곳중의 하나라 함  

 

카라반세라이 는 사방 대략 100 m 정도의  4각형 돌성곽 으로 안에 들어가면

벽을 따라서 칸막이 방을 만들고 가운데 는 노천광장 인데 기후에 따라서 밖에서 자기도 하고 방안에서

자기도 하며  실크로드 매 20 km 마다 하나씩 카라반세라이 가 있었다 함.

 

 

뒤에 보이는것처럼 입구에서 부터 성벽을 따라서 칸막이 방들이 있어 여름엔 시원할것 같고

 

또한 아래처럼 성벽 맨뒷쪽엔 큰방을 만들어 겨울에 숙박하기위한 시설 같았음

이 시설이 요즘은 관광객 을 위한 공연시설로 개조된 곳이 있는데  나중에 가파도키아 의 숙박을 정하고 공연관람 하러 간곳도

그곳에 있는 카라반세라이 를 공연장 으로 개조한 곳 이었음.

 

세마 (Sema) 공연 관람

 

위와같은 카라반세라이 를 개조한 공연장 에서 세마 공연관람을 하였음.

세마 라는 춤은  터키의 전통춤 중의 하나인데 춤공연 이라기 보다 종교의식 을 행하는 엄숙한 의식 이었으며

따라서  공연중 에는 일체 사진을 못찍고 나중에 공연이 끝난후 사진찍기용 으로 춤을 일부 재연함.

춤추는 사람들이 고개를 약간 삐딱하게 기울고 두팔을 하늘높히 처들고는 하염없이 왼쪽으로 도는데

공연내내 1시간 이상을 쉬지않고 한방향 으로만 쉴세없이 도는데 보는사람이 어지러울 정도이나 춤? 추는 사람들은 어떨가 마는

마치 약에 취한 사람처럼 무아지경 의 표정으로  휘청거리지도 도 않고  잘도 돌고 또 돌고 있었음.

암튼 특이하고 난해한 종교의식 이었음.  

 

오지 학교방문

 

여행 떠나기전 여행사 의 일정표 및  준비물 안내서 에 오지마을 학교방문 계획이 있으므로

오지학생들 을 위한 조그만 선물을 준비해 오면 좋겠다 하였지만

우리는 학생들 선물 준비 못하고 그냥 현지에서 성금 으로 대신 하였음. ㅎ

 

어디가나 어린학생들 은 천진난만 하고 외국인들 보면 한마디 영어 써보려고 애쓰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음.

 

 드디어 숙소는 아래사진처럼 독특한 모양의 호텔에 ( PERI TOWER)  묵었는데

나중에 보면 알겠지만 현지 가파도키아 의 석굴주택 을 컨셉 으로 지은것 같음.

비교적 오래되었으나 깨끗하고 품위있는 호텔 이었음.

 

 

 

가이드 가 다음날 아침 새벽에 열기구 타러 가야한다고 새벽 4시 30분기상,  5시 호텔출발

5시 30분 열기구 타는곳 도착 하여,  열기구 준비하고 6시 부터 1시간반 동안  날으는 풍선타고

카파도키아 의 지평선에 떠오르는 일출광경과 계곡상공 을 날아 다녔음. 

 

열기구 밑의 큰바구니 를 5등분 하여 한곳에 5명씩 총 20여명 타서 바구니 의 무게 균형을 잡은후에  

가운에 칸에는 조종사 가 타고 버너 분사  및 풍선안 의 조그만 바람구멍 들을 줄로 열고 닫으며

상승하강 및 방향을 조정하고 있었으며  몇해전 풍선충돌 사고로 관광객 몇명죽었다는 기사 가 떠올라

처음에는 탈까말가 망설이고 무서웠으나  일단 타고보니 오히려 실망할정도로 고소공포 조차 못느낄 정도로 편안하고

엘리베이터 보다더 정숙하게 움직이는 안전한 열기구 관광 이었으며 아무곳 에서나 열기구 를 탈수 있는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타보기를 추천함.

 

열기구 를 새벽 통틀때 타는 이유는  하루중 이때가 바람이 제일 조용할때 이고

또  동틀무렵의 기온이 제일 차가워 공기밀도 가 높기 때문에 열기구 의 상승효율이 제일 좋아 안전비행 할수 있을때라

매일 새벽에만 한차례 비행하고, 일기가 불순하거나 바람이 불면 열기구 운행을 안하기 때문에

정작 타고싶어도 못타는 관광객 이 많으므로 열기구 타는것도 조상3대가 덕을 쌓아야 만 탈수 있는 소중한 기회 이었음.

 

열기구 를 타고 두둥실 떠오르니 먼동이 트기시작 하여 일출장면 을 보고 있음.

 

 

수십개의 열기구 풍선들이 사방에서 또오르고 있는 모습

 

 

가파도키아 계곡 위에서 본 풍경

 

 

이지역 은 오래전 화산재 가 수십미터 쌓인곳 위로 용암이 덮쳐서 굳어진후 오랜세월 풍화작용 및 침식작용 으로 생성된

기묘한 형태 이며 대부분 머리위에 강한 화강암 과 그밑의 잿빛 응회암 ( 화산재가 굳어진 바위)  으로 되어있음.

 

 

이러한 응회암 은 바위가 물러서 쉽게 풍화작용 으로 무너지거나 쉽게 동굴을 팔수 있어 이지역 특유의 동굴주택 들을 볼수 있음.

 

 

 

사진 가운데 사각형 창문 들이 동굴주택 들 임

 

 

이러한 동굴 주택 은 이지역의 특성상 산에 큰나무는 거의없고 대륙성 기후 로 낮이나 여름에는 무지하게 뜨겁고 밤이나 겨울에는 추워서

사람살기 적합한 지역은 아니지만 그래도 동굴만이 일년내내 상온을 유지할수 있어서 이지역 에서는 필수적인 주거환경 이며 

나중에 기독교 인들이 종교적 박해를 피해서 이곳에 숨어들어와 살게 되었어 규모가 더욱 커진것임.

 

열기구 관광이 끝나면 샴페인 파티와 회사에서 열기구 탑승 수료증 ? 증명서 ? 를  일일히 수여하는 식을 거행함 ㅎㅎ

 

 

( 괴레메 계곡)

이제 본격적인 가파도키아 의 속살 괴레메 풍경 은 버스로 이동하면서 직접 구경하기로 합시다

 

 

 

 괴레메 계곡

괴레메 석굴 입구 에서 가이드 설명 들으며

 

 

괴레메 계곡안의  뒷배경 이 교회 석굴들 임

 

 

조금 가까이 서 본 석굴 교회 내부   본당 말고 도 옆에 여러 석굴에 교회 부속실 들이 있음.

 

 

 

 

괴레메 계곡 의 석굴 아파트? 를 배경으로

 

 

 

 

 

 

 

 

최근까지도 사람이 산 흔적은 있으나 정부에서 강제로 모두 퇴거조치 하였는데 이유는 암벽풍화가 심해져 점차 무너지므로

언제 사고가 날지 모른다고 안전을 이유로 주거인 들을 모두 퇴거조치 하엿다 함

 

 

일부 무너진 석굴 아파트

 

앞에서도 설명 하였지만 화산재 가 쌓인 그위에 용암이 흘러덮쳐서 위에쓴 짙은색은 용암 이고 그아래 회색은 화산재 굳은 응회암 임

이것이 풍화작용으로 위에 덮인 용암이 균열이 생겨 그사이로 빗물이 스며들어 수직으로 깍이면서 풍화가 일어나는데 용암은 단단 하므로

위에서 풍화를 보호하여 오랜세월 깍이다 보니 마치 모자를 쓴 것처럼 버섯처럼 신비스러운 경관을 만들었음.

 

어디선가 요정과 스머프 가 깜짝 뛰어나올것 같은 느낌 !

 

 

 

 

이지역 은 스머프 와 요정이 사는 곳 이군요 ~!

 

 

 

위에 덮힌 용암층 이 점차 균열로 쪼개져 각기 조그만 봉우리 를 만들어 가면서 점차 풍화되어 사라져 가는 모습

 

 

 

 

 

바위가 낙타를 닮았다고 낙타바위라 하며 울타리 를 쳐놧음. ㅎㅎ

 

아 이깊은 산골짜기 외진곳 에서도 신라면 을 볼줄 이야 ~!

 

* 지하도시*

괴레메 지역 에서 얼마 멀지 않은곳에 있는 오즈코낙 지하도시 ( Ozkonak Underground City) 를 방문 하였다

지하도시 로 규모가 크고 관광으로 개방된곳이 서너곳 있으며 제일큰 지하도시 는 데린쿠유 라는곳인데

우리는 일정상 괴레메 에서 가까운 오즈코낙 지하도시 를 구경 하였다.

 

 

즉 괴레메 지역 처럼 풍화가 많이 이루어진곳은 노출 암벽에 석굴을 파고 거주 하였지만

그렇지 않은지역 에선 지상은 평평한 땅이지만 지하는 똑같은 화산재 가 굳은 응회암 으로 되어있어서

석굴처럼 쉽게 동굴을 파고 지하도시 를 건설하여 외적의 침임 이나 종교적 박해를 피하여  수백년 동안 거주 하였는데

 

 

  위의 지하도시 단면도 를 보면 그 규모가 큰곳은 지하 7층 ~10 층 이 넘으며 아직도 얼마더 더 규모가 크고 깊은지 는

  탐사가 끝나지 않아서   아무도 모른다 하며  두더지 굴처럼 서로 사방으로 연결되어 한곳으로 침임을 받더라도

  다른곳으로 피할수 있도록 되어있음.

 

 

구조는 방 과 터널로 연결되어 있고 환기구멍이 지상까지 뚤려있으며 식수는 지하 7층 아래로 내려가면 우물이 있다 함.

 

 

터널 에는 중간에 침입자 를 막기위한 돌문이 설치되어 있는데 커다란 연자방아 처럼생긴 둥근런 돌을

마치 영화 인디아나존스 에서 보는것 처럼 가로로 설치하여놓고 터널을 막을땐 안에서 둥그런 돌문을 옆으로 굴리면

막히는데 밖에서는 절대 문을 열수 없도록 되어있음.

 

 

종교적 박해에  떨던 그 두려움  그리고 이렇게 숨어서 끝까지 지켜야 했던  인간의 종교적 신념의 무서움 ..

 종교는 과연 인간에게 무엇인가 ? 참으로 복잡한 감정이 나를 혼란스럽게 한다. 

그 종교의 힘으로 오직 구원을 바라며 바위를 파고, 땅속을 파들어 가면서 대를 이어서 끝까지 지켜낸 원동력이 오직 종교 일텐데 

나에겐 아직 ...   난해 하기만 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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